1. 정의, 목표와 임무

1.1 기본 원칙

콜핑협회는 아돌프 콜핑 신부가 창설하고 구성한 교육과 행동 중심의 가톨릭 조직이다.

콜핑협회의 목표는 :
·그 회원들이 이 세상에서, 즉 직업, 결혼, 가족, 교회, 사회, 국가 등에서 자신들의 존
재를 크리스천으로 증명할 수 있게 한다.
·그 회원들과 사회 전체에 도움을 제공한다.
·그 회원들과 집단의 활동을 통해 크리스천 공익을 증진하며, 사회를 변화시키고 인간화
하는 역할을 계속 담당한다.

1982년 인스브루크(Innsbruck)에서 인준된 국제콜핑협회 프로그램의 이 문장들은 오늘날 콜
핑협회의 목표를 적절히 요약해 주고 있다. 따라서 첫 번째 관심은 개인에 둔다. 각 개인의 많은
관심과 욕구를 충분히 받아들여야 하고 지원을 하여서 각자의 인격대로 풍만한 삶을 영위하게 해
주어야 할 것이다. 또한 우리가 참여하여 변화시키고 새롭게 만들어야 하는 사회도 강조된다. 이
두 분야는 불가분으로 연결되어 있다 : 즉 사회를 개조하는 것은 수많은 개인들의 공동 노력으로
이뤄지고 영향을 받으며, 사회 변화는 각 개인이 자신의 잠재력을 충분히 개발하기 쉽도록 공헌
해야 한다. 이 두 개념은 사회 그리스도교적 토대에 근거를 둔다. 다시 말해, 그리스도교의 메시
지는 사회를 위한 사회 내부의 일뿐 아니라 개인과 함께 하는 일의 기초가 된다(인간에 대한 그
리스도교적 이해이며 그리스도교적으로 사회를 가르치는 것이다). 만약 콜핑협회가, 교회 내의 모
든 조직체가 공동으로 부르심을 받아 스스로를 사회 그리스도교 협회로 명백히 간주하고 교회의
일부로 여긴다면, 이는 자신의 정의에 합당하여 다른 이념과 구별되는 분명한 입장을 강조할 뿐
더러 모든 활동의 특수한 방향과 내용을 부각시키는 셈이다. 또한 주요한 관심은 가족, 직장, 사
회, 국가, 교회 등에서 자신의 인생을 형성하고 우리 세계를 그리스도교의 영향으로 새롭게 만드
는 데 공헌할 수 있는 독실한 크리스천에 둔다.

1.2 제공되는 프로그램과 기회

오늘날 콜핑협회는, 매우 다른 직업과 사회 신분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리스도교 시민의
세계를 이루기 위한 목표로 단결하여 공통된 관심을 나누는 조직을 구성하고 있는 여러 집단에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 집단으로 일을 하게 되면 자기 자신뿐 아니라 결과적으로 남
을 위해 더 쉽게 일하게 되며, 자신의 좁은 시야를 넓혀서 주변 환경의 문제와 과업을 적극적으
로 해결하려는 의식을 일깨운다. 이것은 본 협회 교육 프로그램에서 특히 활기찬 일면이며, 이들
목표는 그 밖의 다른 방법으로는 쉽게 성취하지 못할 것이다.

콜핑협회는 오늘날 모든 연령의 사람들을 포함하므로, 제공되는 전체 프로그램의 구조를 구
성할 때 전반적인 콜핑가족 공동체 내의 특수 집단에 부응하는 것이 적절하고 실제적일 것이다.
특수한 연령 집단의 관심과 요구를 고려함은, 각 개인이 자신의 인생 상황에 적절한 흥미를 찾게
끔 보장해 주려는 시도이다. 공통된 목표와 임무의 한 울타리 안에서(신앙에 대한 교육, 일과 직
업에 관한 교육, 결혼과 가족에 대한 준비, 예술 문화 교육, 사회 정치 교육 등), 콜핑협회와 그
다양한 구조는 매우 다양한 활동을 제공한다.

콜핑협회의 프로그램은 물론, 그 회원과 대중들에게 특수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데
국한되지 않는다. 다양한 활동, 제공, 원조, 격려, 정보 등이 존재하는데 이는 개인과 사회 전체에
도움이 되고 또 되어야 할 것이다. 이에 대한 예로서는 개발 도상국들과 개발 정책의 쟁점에 관
한 협회의 참여, 전문적인 직업 훈련원, 콜핑 가정, 가족 호텔 등이 있다.

여기서 강조해야 할 것은 교육과 활동이 협회가 하는 일(즉 오늘날 협회의 삶)의 유일한 두
"기둥"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공동체 사회와 즐기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그 둘은 협회 삶의 중요한 기능이 된다. 이러한 공동체적 분위기는 특히 콜핑가족의 가족 같은
공동체, 즉 각 회원들을 "집처럼 편안히" 느끼게 해주며 많은 욕구, 관심, 걱정, 문제를 가진 사람
으로 충분히 인정해 주는 회원들간의 협조와 단결을 표현한다. 그렇지만 지적할 것은, 가족 형태
의 공동체는 모든 콜핑가족에게서 항상 발견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가족 형태의 공동
체 창출을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이 요구된다. 그러한 노력은 오늘날 특히 크나큰 의미를 갖는데,
그 이유는 우리 시대가 점점 개인의 고립과 익명의 경향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1.3 참여

콜핑협회는 정치 사건에 관한 한 그 회원들에게 적극적인 사고, 발언, 참여, 책임감의 공유
를 권장하고 요구한다. 본 협회는 민주 사회를 발달시키고 실현하는 것을 계속적인 과정으로 보
여, 우리의 민주 제도 틀을 잡는 데 공헌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 회원들에게 가장 넓은 의미
에서 정치에 관여하라고 격려하는 것은, 협회 활동 즉 정치 교육에 특별한 우선권이 있음을 의미
한다. 그렇지만 정치 교육을 너무 좁게 보아서는 안되며, 그것은 단순한 지식의 전달이 아닌 것이
다. 정치 교육의 "요소"는 어떤 형태의 인간 협동과 사회 행동을 경험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콜핑
협회는 그 자체를 민주적인 협회로 생각하기 때문에, 그 회원들을 위한 진정한 민주주의를 만들
고 이 특별한 형태의 정치 제도를 보호하기 위한 관심을 일깨울 뿐 아니라 그 제도 내에서 책임
감 있는 자리를 차지할 수 있도록 격려하기 위해, 예를 들어 콜핑협회의 구조가 현재 존재하는
민주주의를 닮는 것은 당연하다. 콜핑가족은 민주주의를 실천할 수 있는 자리이며 또 자리일 수
있으며, 여기서 새롭게 배우고 경험한 것들은 전체 사회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콜핑협회의 정치적 참여는 회원들에게 사회적 책임을 받아들이도록 격려하는 데 국한되지
않는다. 실제로 협회의 다양한 구조는 그 특별한 기능 이상으로 중요한 과업을 완수한다. 본 협회
가(즉 다양한 구조에 힘을 부여하는 회원들의 지시를 받아 그 이름으로) 어떤 정치적 목표를 정
책 결정 과정에 포함시키려 하고 그 과정 내에서 이것들을 결국 실현하고자 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므로 콜핑협회는 정당과 어떠한 종류이든 협력에 크게 의존한다. 정당은 우리 사회에서 정치
적 의견의 필수적인 대변자이기 때문이다. 협력이란 어느 특정 정당의 대변인을 뜻하지 않는다.
모든 정당의 프로그램과 활동은 본 협회의 가치와 목표에 따라 세심하게 검사해야 한다. 다른 한
편, 콜핑협회가 특히 어떤 정당과 원칙 때문에 가깝게 지낼 수도 있는 게 가능하고 합법적이며,
목표가 본 협회와 너무나 모순적이라서 어떤 집단과는 거리를 두는 게 가능하고 합법적일 수 있
다. 정치적 영향력을 위해 힘쓰며 본 협회의 목표와 관심을 실현하기 위해 일하는 것이, 정당이
아닌 다른 집단을 제외하는 것은 아니다. 수많은 단체와 기관이 존재하는 국회 바깥의 지역도 매
우 중요하다. 이는 콜핑협회 대표자와 협력하는 것을 가능케 하며 오늘날 다양한 방법으로 잘 이
용되고 있다. 콜핑가족의 활동은 될 수 있으면 이용 가능한 기회를 많이 사용할 수 있게끔 권유
하는 데 관심을 둔다.

1.4 구조

오늘날 콜핑협회는 복잡한 구조를 나타내며 (콜핑가족, 지역 지부, 교구 조직, 국가 조직, 국
제콜핑협회, 연령 집단, 각과), 연령 및 사회와 직업 배경이 크게 다른 매우 이질적인 회원층을 나
타낸다. 인생에서 똑같은 위치, 위치와 관련된 흥미와 욕구를 공유하는 회원들은 오늘날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이제 서로에게 흥미를 끄는 것은 공통의 목표뿐이다. 즉 개인을 교육과 행동을 통
해 자신의 충분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하고, 그리스도교 원리라는 분명한 이념에 따라 세상
을 변화시키는 데 공헌하는 목표이다. 콜핑협회만의 4가지 특징이 다른 집단과 구별시켜 준다. 첫
째는 종신 회원제이다. 둘째는 종합적인 회원제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인데, 각 회원은 자신의 모든
욕구와 관심이 충분히 받아들여지고 또한 삶의 모든 영역에서 도움과 원조를 기대할 수 있다. 셋
째는 콜핑협회가 위에서 대략 기술하였듯이 가족 형태의 연합회란 것이고, 넷째는 본 협회의 창
설자이자 안내하는 인물이며 이웃을 위한 헌신적인 노력으로 인해 오늘날과 미래에도 계속 본보
기가 되는 콜핑 개인을 지칭한다는 점이다.

본 협회에 집단이 많다는 것과 회원층이 이질적이라는 것은 분명히, 일반적인 또는 특수한
관심을 외부에 나타내기가 불가능하지는 않다 해도 어렵게 만든다 든지 하는 많은 문제점 내지
어려움을 가진다. 그렇지만 반면에 중요한 기회가 있다. 상이한 배경과 직장 그리고 사회적 신분
등을 가진 많은 사람들의 공동체는, 다른 사람들과 집단들의 관심과 문제점을 알고 이해할 수 있
는 상호 이해에 큰 공헌을 할 수 있다. 콜핑가족은 다수의 회원을 기회이자 의무로 고맙게 느끼
며, 관심의 차이를 균형 잡고 사회적 긴장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사회 행동을 실천하는 중요한 장
을 제공한다.

1.5 결론

현재의 콜핑협회는 콜핑 당시의 도제공 조합과 별 공통점이 없는 듯 보인다. 이는 다행이라
고 말할 수 있는데, 왜냐하면 도제공 조합을 원래의 형태와 목표대로 살려 두는 노력을 했더라면
아마도 조합의 해체 내지는 부적합이라는 결과를 초래했을 것이다. 실제로 자세히 살펴보면 공통
된 특징이 부족하다는 것은 바깥 모습에 기본적으로 국한되어 있다. 즉 본 협회 업무의 가시적인
표면상으로 그렇다는 말이다. 한편으로 콜핑의 의도와 행동을, 또 다른 한편으로는 도제공 조합의
목표와 활동을 더 깊이 분석해 보면, 근본적인 면에서 크게 일치되고, 그 모든 변화에도 아랑곳없
이 많은 면이 실제로 똑같다는 걸 알 수 있다. 전체적으로 시야를 너무 가까이 고정시켜 어쩐 특
정 시기의 조류에 묶인 외적 징후에만 매달리지 않는다면, 지속성이 많이 존재한다고 말할 수 있
다. 즉 힘들게 모든 시기마다 강조하고 찾아 볼 필요 없이 콜핑의 목표와 활동에 적절한 주안점
을 둔다. 만약 그 프로그램이 콜핑협회를 콜핑이 창설한 교육과 행동을 위한 기관으로 정의한다
면, 이는 단순히 전통의 추종 또는 협회 창설자에 대한 "영웅 숭배"는 아니며, 튼튼한 바탕 위에
정당화된 설명이다. 100여년간 존재하면서 변화하는 시대의 요구에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근본 성
격을 잃지 않고 그 주요 목적을 느슨히 하지 않았던 조직을 설명하는 셈이다. 결론적으로 강조해
야 할 것은, 콜핑의 의도와 활동을 얘기하는 것은 오늘날 콜핑협회의 위치에 대해 아무런 의심도
없고 또한 그 과거와 근본적인 관심사에 대해서도 의혹이 없을 때, 의미가 있고 우리의 상호 업
무에도 적극적인 가치가 있을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콜핑의 업무가 주는 의미에서 콜핑과 그 분
의 일을 논하지 않는다면, 오늘날 본 협회의 활동에 위험하지는 않더라도 문제가 될 수 있다. 그
렇게 될 때, 본 협회 내의 활동과 조직이 걷잡을 수 없이 만들어지거나 정당화되고, 또는 협회에
"보존 의식"을 만들어 전통만을 위한 전통을 지칭해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고, 또한 협회의
참여를 누구에게도 권장하지 못 할 것이다.

2. 교회와 사회 내의 콜핑협회

앞장에서 우리는 콜핑협회의 목표와 임무를 요약해 보았다. 역사상으로 콜핑협회의 바깥 모
습은 변하였지만 그 의도, 행동, 목표, 활동 등은 실제로 똑같다는 걸 명백히 보았다. 본 협회의
현재 상황에 대한 설명은 목표와 과업을 생성하는 영원한 자기 정의를 포함할 뿐 아니라, 현재
협회의 상황과 이해가 어떻게 현재의 역사적 사건과 뒤엉켜 있는지 보여 준다. 그렇지만 콜핑협
회와 회원들의 자기 정의를 해석하지 않고서는 단순히 "시대의 산물"뿐일 것이다.

부인할 수 없이 역사와 연관되어 있지만 오늘날까지의 사건과 역사상의 사건들은 콜핑이
지속성을 보존하려고 애썼음을 보여 준다. 지속성이 없었다면 계속적인 사회 변화의 요구들이 묵
살되었을 것이다. 또한 사건들은 콜핑의 "생각"이 어떻게 도제공 조합에 영향을 끼쳤는지 보여 준
다. 그리고 회원들은 각자의 사회와 시대에 적절한 방법으로 이 생각을 적용하도록 요구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콜핑의 의도와, 교회와 사회 내에서 콜핑협회의 정의, 과제, 목표 등을 조
금 자세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는 종교 회의와 바티칸 공의회의 적절한 성명서들, 그리고
국가 성명서의 한 예로서 독일 가톨릭의 전국 평신도 위원회의 성명서가 포함된다.

2.1 교회 내의 콜핑협회

"가톨릭 도제공 조합"으로부터 콜핑협회에 이르기까지 "교육과 행동에 관심을 두는 가족 형
태의 삶에 수반된 가톨릭 공동체"라는 이름이 보여 주듯이, 콜핑은 사람들의 조직 즉 그리스도교
인들을 위한 "조합" 즉 "협회"를 만들었다. 역사를 통틀어 그리스도교 조직에 대한 논쟁이 많았는
데, 유럽 그 중에서도 중앙 유럽에서 특별히 중요했던 그리스도교 조직은 관두고라도, 콜핑의 시
대에도 논란이 있었다.

제 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에 가톨릭 조직에 대한 분위기는 때때로 호전적이었다. 공의회는
여러 단계로 나누어지는 조직들을 선호했는데, 모든 조직은 이를 환영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론과
실제 양면에서 새로운 진전이 생겼다.

2.1.1 교회와 조직의 결합에 대한 일반적인 성명서

이러한 "방향의 변화"에 대한 한 예는 독일 가톨릭 전국 평신도 위원회가 펴낸 성명서이다.
(1978년 11월 18일 총회에서 인준된) "교회에서 마음 편히, 세계를 향해 개방적으로"라는 제목의
이 글은 "가톨릭 조직의 전망과 조직"에 대한 근본적인 지침을 두고 있다.

이 글의 단락 2.1은 가톨릭 조직을 다음과 같이 요약한다.

"조직이란 자유로운 주도권을 말한다. 그것은 교회나 명령이나 요청에 의해 형성되는 게 아
니라, 가톨릭 교인들이 집회와 결사의 자유(바티칸 공의회 Ⅱ, 평신도 법령 18)에 나타난 자신들
의 독자적인 크리스천의 의무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비록 가톨릭 조직을 형성하고 발달시킬 때
신부가 종종 중요한 역할을 하긴 하지만, 이러한 근본적인 결정은 여전히 힘을 발휘한다. 세속적
인 문화 영역에 대한 상대적인 자율은 교회의 임무 내에서 여러 조직의 상대적인 자율과 동등하
다."

"가톨릭 조직은 어떤 관심 분야, 직업 집단, 삶의 상황에서 일하게 될지를 스스로 결정한다.
이것이 교회나 교구와 다른 점인데, 교회와 교구는 언제나 전체 교회에 해명해야 하는데 반해, 가
톨릭 조직은 선택할 수 있고 또 선택해야 한다. 조합이란 개별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특수
(나이나 직업)집단에 호소하고 공동체를 만들어서 그 특별한 영역의 삶을 조성하는 데 기여한다.
소위 주체 지향의 조직으로서 교회나 사회의 잘 설정된 영역에서 일을 하게 된다."

"가톨릭 조직은 교회 임무의 일부분이다. 조직의 일은 단순히 개인적인 성격을 가지지 않는
다. 모든 가톨릭을 대표해서 일하는 것도, 또는 '교회의 이름으로' 일하는 것도 아니다. '교회의 이
름으로' 행동하고 말하는 것은 교회 지도자들과 미리 협의를 했을 때만 가능하며(바티칸 Ⅱ, 성직
자 헌장 76을 보기 바람), 모든 가톨릭 교인들의 공동 행동과 발언이 요구되는 경우에만 의미가
있다."

"가톨릭 조직은 그 협약에 따라 자신의 과업보다 교회의 업무 과제를 우선적으로 하라는
요청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요청을 주교들이 하여 어떤 가톨릭 조직의 모든 방면에 해당
된다면, 일반적인 의미에서 가톨릭 조직을 얘기할 게 아니라 성직자 계획 또는 교회 분야가 될
것이다."

가톨릭 조직의 표상에 대한 성명서는 다음과 같다. :

"한 개인의 신앙 형성과 교회 삶의 참여간에는 긴밀한 관계가 존재한다. 그리스도교 신앙은
교회의 그리스도교 공동체 내에서만 살아질 수 있다. 신앙의 선물이란 개인 전체의 결정을 요구
한다. 그리고 개인 전체란 지성과 개성 그 이상이다."

"신앙과 교회의 결합을 느슨히 하면 꼭 어떤 결과가 생긴다. 즉 자신의 교회 정체성을 게을
리 하는 가톨릭 조직은 또한 그리스도교 정체성도 잃을 위험이 있다. 그리스도교 신앙이 아닌 요
소들이 그런 조직에 공통 요인을 부여한다. 외부인 들은 그런 공동체의 의미에 대해 정당히 의문
을 제기할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교회의 목표와는 거꾸로 활동하는데 어떻게 그런 조직이 가톨
릭일 수 있는가?'라고 물어 볼 수도 있다. 또 다른 사람들은 그리스도교의 증거를 부질없이 찾을
것이고 그러한 사회 활동은 좀 더 중립적인 집단이 행하면 더 낫겠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도 있을
것이다."

"가톨릭 조직은 교회와 연결돼 있음을 나타냄으로써 사회 활동에 대해 부분적으로 정당화
된다."

독일 가톨릭의 전국 평신도 위원회의 성명서는 가톨릭 조직의 회원에 대해 다음과 같이 지
적한다.

"교회의 일부분이 되는 것, 즉 신앙과 교회의 삶에 굳건한 토대를 가지며 이 두 가지 중요
한 요소 중 어느 것도 배제하지 않는 것이 가톨릭 조직의 필수 불가결한 (배타적이지는 않더라
도)요구 조건이다. 또한 특정한 사회 문제와, 세계와 사회 내의 관심/주제 집단과 업무 분야를 전
문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가톨릭 교인들의 주도권으로 자유롭게 만들어지는 가톨릭 조직은 생활
신앙의 값진 표현이다. 그런데 그 회원 자격은 신앙과 구원의 공동체인 교회의 회원 자격에 꼭
필요한 선결 조건은 아니다."

"교회의 회원 자격은 세례 성사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것은 크리스천의 헌신과 증언으로
조성되며 실천된다. 조직의 회원 자격은 참여로 만들어진다. 그것은 그 조직의 목표를 근본적으로
받아들이고 또 실현할 것을 요구한다."

"가톨릭 조직의 많은 회원들은 교회의 삶 내에서 적어도 두 가지 이상의 조직에 가입하고
있다. 어떤 조직은 제한된 숫자이지만 비가톨릭 신자를 받아들이기도 한다. 이러한 경향은 사회
참여와 교회 실상에 상응하는 인내 수준을 정의하게끔 한다. 이 문제는 단순히 양적으로 통계를
적용시켜서는 답할 수 없다. 가톨릭의 실상이란 교회와 근본적으로 조화롭게 살아가는 대다수가
가톨릭인 회원층이 확실히 요구된다. 이런 경험 지식에 우선하여, 교회와 연결할 기회와 가능성이
존재하도록 주의해야 하겠다. 만약 사회 참여나 선교의 목적상 어떤 조직이 덜 헌신적인 가톨릭
교인이나 비신자에게도 회원 자격을 줄 경우, 이런 조직은 교회에 잘 나가는 가톨릭 교인으로 구
성되어 공동의 사회 목표를 위해 일하는 조직보다도, 영적으로 풍부한 세포 조직이 되기 위해 더
큰 노력을 기울이고 교회의 의식적인 임무에 관련된 더 많은 활동을 장려해야 한다. 가톨릭 조직
의 선명성과 실제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서, 교회에 나가지 않는 가톨릭 교인과 비가톨릭 신자는
그 조직의 지도력은 교회의 신앙과 도덕에 조화하는 가톨릭 교인들로 구성된다는 사실을 받아들
여야 한다."

다음의 인용은 "교회와의 긴밀한 유대의 의무와 독립에 대한 권리"로부터 비롯된 어떤 긴장
을 잘 설명해 준다. :

"교회에 대한 유대 관계를 포함하여 조직으로서 갖는 기본적인 책임은 조직 그 자체, 따라
서 그 회원들에게 달려 있다. 어떠한 가톨릭 조직도 교회와의 결합에 대해 필요한 조건을 결정할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하다. 즉 이러한 불화의 씨는 최종적인 권위 수준을 정하는 교회의 지도력에
맡겨야 할 것이다. (바티칸 공의회, 평신도 법령 24를 볼 것). 가톨릭 조직을 교회 당국이 받아들
이고 또 그런 인정을 환원하는 것은, 문제시되는 어떤 가톨릭 조직과 교회의 유대 그리고 독립에
대해 여지를 두어야 한다."

"교회와의 유대 그리고 독립간에 근본적인 균형을 취하는 것은, 그 조직이 독자적인 헌장을
가지는 권리와 그 조직의 가톨릭 실상을 보장해 주는 그 헌장의 조항을 주교가 받아들이는 영역
에서 지켜져야 한다. 교구와 교구외 수준에서 독립과 교회의 유대를 부각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특히 교구의 지역 수준에서도 중요하다. 모든 조직에서 생기는 이런 문제와 기타 관련된 문제들
에 대한 일반적인 해결책을 여기에 제시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조직이 다양하니까 해결책을 낸
다는 게 비실제적이고 불가능하기 떄문이다"

가톨릭 조직의 위상에 관련하여 전국 평신도 위원회가 펴낸 이런 성명서 등은, 각 조직이
자신만의 특수한 성격을 만들 필요가 있음을 말해 준다.

2.1.2 콜핑협회와 교회의 유대

독일 가톨릭의 전국 평신도 위원회가 펴낸 성명서의 요약에서 밝혀졌듯이, 조직과 교회간의
유대 관계에 대한 일반적인 규정은 가톨릭 조직인 콜핑협회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그렇지만 어떤 상황에서는 회원층의 경계가 더 넓고, 또 어떤 상황에서는 다른 가톨릭 조직
보다 더 좁은 경계를 가진다. 예를 들면, 콜핑협회는 그 회원들이 모두의 복지에 이익을 주는 활
동에 참여하고 교회와 사회를 계속적으로 새롭게 하기 위해 이바지할 것을 요구하는데, 이러한
요구 사항은 가톨릭의 사회 교육에 바탕을 둔다. 이것은 의심할 바 없이, 가톨릭 사회 교육의 상
이한 관점과 다양한 주안점에도 불구하고 본 프로그램 내용에 대한 성명서이다. 다른 가톨릭 조
직과 비교해 볼 때, 이는 콜핑협회 회원들의 경계가 좁다는 것을 결국 의미한다.
경계선이 넓다는 것은 예를 들어 본 협회는 남자, 여자, 젊은이, 성인, 고용인, 고용주 등의
목표 집단에 아무런 조건도 두지 않는다는 사실로 볼 수 있다. 그렇지만 회원들은 사회 정치적인
업무와 취업 지향의 목적을 가지는 본 조직의 목표를 수용해야 할 것이다.

다른 가톨릭 기관과 비교했을 때 부분적으로는 더 넓고 또 더 좁은 회원 자격의 경계와는
별도로, 교육과 행동을 위해 일하는 가족 같은 형태의 가톨릭 조직인 콜핑협회가 정의하는 교회
와의 유대에 대한 일반 기준은 다르다. 이는 특히 다른 종파의 그리스도교인을 본 협회의 회원
자격에 포함시키는 상당히 오래된 관례를 말한다. 특별히 교회 중심적인 일들은 예외이지만, 비가
톨릭 회원들은 협회의 모든 기능과 활동에 참여한다. 가톨릭 사회 교육에 대한 해석으로 이러한
이해가 상충되지 않는다.

교회와의 유대에 대한 적절한 견해로 지지되는 이러한 관례는, 그렇지 않으면 정적이고 추
상적일 수도 있는 가톨릭 조직과 교회간의 유대를 넓혀 준다. 실제로 다른 가톨릭 조직과 비교해
볼 때, 콜핑협회는 교회와의 유대 관계를 더욱 이해하고 실천하며, 특히 회원들은 사회 문제의 해
결에 공헌하고자 한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교회 내의 콜핑협회는 스스로를 가톨릭 신앙에 주요 바탕을 둔 선한
의지를 가진 사람들의 집단으로 이해한다. 교회와의 유대에 관한 그런 견해에 토대 하여 회원들
은 회원과 비회원들의 사회적 관심사에 관여한다. 그러므로 전체 조직뿐 아니라, 회원 모두가 살
아 있는 교회의 실현을 위해 공헌한다.

2.2 사회 내의 콜핑협회

교회와 사회는 두 객체로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이 위에서 요약되었다. 이에 대한 주 이유 또
한 제시되었다. 즉 교회와의 유대 관계에 대한 그리스도교 가톨릭의 견해는 내적인 예배 의식에
결코 국한되는 게 아니라, 선한 의지의 사람과 사회 조성에 이바지할 의무를 포함한다. 따라서 그
리스도교 교회와 결합하는데 대한 중요 성명서는 사회 정치 영역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친다.
교회와 사회의 유대라는 연결은, 유용한 주제인 "가톨릭 조직과 사회"에 대한 특별한 공헌을 배제
하지 않는다. 특히 이 문제에 관해서는 이미 인용한 독일 가톨릭의 전국 평신도 위원회의 성명서
가 분명히 강조시켜 주고 있다.

2.2.1 사회에서 가톨릭 조직의 위치에 관한 일반적인 면

1978년 11월 18일의 독일 가톨릭 전국 평신도 위원회 성명서의 네 번째 단락은 다음과 같
다.

"가톨릭 조직은 교구의 성직자 업무에 대개 결핍되는 독자성과 사회 지향적인 목표로 인해,
활동 영역을 확장하는 특별한 기회를 가진다. 조직은 매우 구체적인 업무 상황과 분야에서 신앙
에 대한 자극을 전달할 수 있다. 사회 내의 전반적인 업무의 결과로 조직은 교구 직원만으로 접
촉하기 힘든 사람들을 접할 수 있다. 만약 교회의 행동, 증언, 봉사에서 될 수 있는 한 많은 개방
성이 오늘날 요구되면, 교구와 같은 모든 조직을 운영한다거나 종교 회의의 권위 밑에 모든 형태
의 교회 삶을 두는 등의 생각은 지지할 수 없다. 그 대신 가톨릭 조직을, 오늘날의 사회에서 다양
한 집단층과 관심사뿐 아니라 상이한 이해 집단과 업무 분야에서 교회를 활기차게 만드는 유일한
기회로 인식해야 한다. 동시에 조직은 교회 내 다양한 부서의 관심사를 대변하고 또한 교회의 산
증인이 되기 위해 공헌할 의무를 가진다."

이 성명서는 "세계와 사회"를 위해 조직이 제공해야 할 봉사와 관련하여 가톨릭 조직의 이
중적인 기능을 지적한다 :

"가톨릭 조직은 공통의 목표와 과업을 찾는 게 가능하기만 하면, 교회 바깥의 사람들과 함
께 특별한 방법으로 일을 하도록 요청 받는다. 이러한 협동은 신앙과 교회가 만드는 그 특수한
공헌이 위험해지지 않게끔 조성되어야 한다. 즉 안내하는 목표와 지탱하는 가치를 더욱 분명하고
결정적으로 부각시켜야 한다."

"또 다른 관점에서 볼 때 가톨릭 조직은 세계에 대한 봉사에서 매우 독자적이기 때문에, 어
떤 조직은 더 세속적인 세계의 문제들에 대한 해결을 자신의 특수한 그리스도교적 소명이라고 볼
수 있는데 반해, 또 다른 조직은 상반된 결론을 낳을 수도 있다.(성직자의 헌장 43항 참조)그러한
독립성은 가톨릭 조직이 교회의 신앙으로 움직일 뿐 아니라, 사회와 개인의 인간 행동에 대한 가
톨릭 교육의 성명서에 따라야 한다는 걸 의미한다. 가톨릭 조직은 가톨릭 사회 교육과, 책임 있고
그리스도교적인 일상 도덕을 활기차게 만드는데 공헌해야 한다. 조직은 또한 교회 내에 존재하는
그 부서들이 세속적인 문제를 다루는 신앙과 교회의 봉사를 평판이 나쁘게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2.2.2 콜핑협회의 사회 봉사

교육과 행동에 관심을 두는 가족 형태의 가톨릭 조직인 콜핑협회는 사회 봉사를, 위에서 요
약된 독일 가톨릭 전국 평신도 위원회의 성명서에 토대를 둔다. 또한 본 협회는 영향받는 사람들
에게 실제 도움을 줄 수 있는 국회 외부의 영역에서 수많은 사회적 활동과 지원을 통해 사회 이
론에 공헌 하고자 한다.

교육에 신경을 쓰는 가톨릭 조직으로서 콜핑협회는 모든 사람에게 사회 정치 등의 열린 프
로그램을 제공한다. 국제, 국가, 교구 ,지역 조직, 그리고 특히 지역적인 콜핑가족 등 콜핑협회의
이러한 모든 활동은 사회 내에서 사람들에게 구체적인 봉사를 하고자 한다. 회원들은 이러한 봉
사를 선한 의지를 가진 그리스도교인으로서 하려 한다. 따라서 그들은 더욱 인간적인 세상을 만
들고, 인간 공존의 형성에 더 목적을 두고 공헌한다. 이러한 공헌은 본 협회와 회원들이 교회와
충분한 유대 관계를 성취하는 공헌이기도 하다.

세속적인 인간의 자율을 시작점이자 검사점으로 받아들이는(성직자 헌장 43항)콜핑협회의
공헌은, 그 동기와 종국적인 크리스천의 책임을 신앙에서 찾는다. 이것은 교회와 사회 내에서 콜
핑협회의 자꾸 변하는 새로운 과제를 (특히 다음과 같이)낳게 된다.

·콜핑협회는 국제 조직으로서 개발의 도움에 대한 필요성을 지적할 뿐만 아니라 영적이고
물질적인 공헌을 실제로 한다.

·콜핑협회의 국가별 조직은 사람들의 구체적인 문제들을 경감하려고 애쓴다. 그 회원들이
일상적인 삶을 헤쳐 나가게끔 여러 형태의 도움과 지원을 제공한다.

·지역의 콜핑가족과 회원들은 특히 시민들의 수준에 맞추어 교회와 사회에 공헌한다.

 
부산광역시 사상구 학감대로 120 (학장동) 현재빌딩 402호
사단법인 한국콜핑협회
| TEL:051-462-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