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근원에서 벗어나는 모든 것은 멸망으로 향한다." 이는 오래 된 철학적 격언이다. 만약 콜핑가족이 콜핑 인격체와 콜핑 프로그램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다면 위의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 콜핑은 프로그램의 창설자이기도 하지만 영성과 에너지를 제공하기도 한다. 우리가 콜핑을 더 잘 알면 알수록, 우리는 개방적이고 세상에 우호적인 이 신부가 오늘날 우리에게 여전히 많이 제공하고 있음을 경탄하며 깨닫게 된다. 콜핑회원 특히 신규 회원에게, 콜핑지도신부와 콜핑가족 모두가 오늘날 이 사회에 건재하며 그 위치가 뚜렷함을 보여 주는 콜핑 프로그램을 제시하는 것이 지도신부의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임무 중하나이다.

아돌프 콜핑 이후 콜핑지도신부의 위치

프라이부르크(Freiburg) 대학의 신학 교수이자 프라이부르크 콜핑가족의 창설자인 알반 스
톨츠(Alban Stolz)에 의하면, 우리는 콜핑이 그 운동을 만들 당시에는 현재의 빈첸시오 협회와 마
찬가지로 평신도가 그 조직을 주도하게끔 했음을 알 수 있다. 신부는 단지 영적인 조언자였던 셈
이다. 콜핑이 비록 평신도와 신부가 함께 일하는 평신도의 조직을 원하였지만, 그 자신은 신부에
게 그 도제공 협회의 책임을 맡겼다. 콜핑은 "부성의 원칙"에 의해 자신의 사업을 세웠던 것이다.
신부는 "더 높은 신분의 아버지"가 되어야만 했다. 영적인 부성은 "세상에 대한 봉사"와 신부의
권위에 반영되며, 이는 신자들에 대한 자애로운 보살핌에 토대를 두어야 한다. 그러한 해석은 바
티칸 제 2차 바티칸 공의회 헌장과 일치한다: "그리스도내의 아버지들인 그들로 하여금, 세례와
교육에 의해 영적으로 잉태시킨 신자들을 보살피도록 하라"(고린토 전서 4:15, 공의회 조항 28항)

오늘날 콜핑가족 지도신부의 위치

콜핑교구 지도신부의 직책에 대한 소개뿐 아니라 가장 기본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들 때
문에, 콜핑가족의 지도신부가 가지는 위치는 새롭게 보고 생각해야 한다.

주요 이유 중 하나는, 참가하고 책임감을 느끼는 강력한 평신도층이 교회 내에 형성되었다
는 점이다. 집행부와 긴밀한 유대를 갖는 콜핑지도신부는 자신의 특수한 성직자의 책임을 다하는
데 충분한 시간을 갖게끔, 집행부 임원들이 능히 처리할 수 있는 문제들을 떠맡아선 안된다. 신부
의 수가 모자라 교구의 각 신부들이 다른 단체의 일도 봐야 했으므로 이와 같은 규칙이 나왔다.
독일 콜핑협회 프로그램에서 13조 "콜핑협회 지도신부"는 다음과 같다.

"콜핑협회에서 지도신부와 평신도는 파트너로 함께 일한다. 지도신부는 회원들의 '가족 공
동체'의 한 구성원이다. 지도신부는 공동체와 개인들을 이끌어서 개인적인 신앙의 결심을 하게 만
듬으로써 자신의 성직자 의무를 행하는 것이며, 동시에 크리스천의 책임을 다했다고 볼 수 있다"

콜핑 지도신부는 가톨릭 신부가 맡는다.

국제콜핑협회의 정관에서 16장 1절은 다음과 같다: "콜핑가족의 지도신부는 보통 가톨릭 신
부가 되며 아돌프 콜핑의 정신에 따라 특히 형제애와 파트너 정신을 발휘하여 자신의 임무를 수
행한다." 오늘날 콜핑가족이 존재하는 수많은 교구에서 교구의 신부가 없을 때, 성직자 일을 하고
있는 부제 혹은 조수 등이 지도신부의 임무를 맡을 수 있을까? 하는 문제가 종종 제기된다. 이
문제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할 수 있다: " 비단 전통뿐 아니라 콜핑의 시대 이후 콜핑지도신
부가 가지는 위치와 책무 때문에, 가톨릭 신부만이 콜핑지도신부가 되어야 한다. 가능하다면 콜핑
지도신부의 자리는, 콜핑가족이 소재한 지역 공동체나 도시에 살고 있으며 교구를 위해서 성직자
의 책임을 수행하는 그러한 신부로 채워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지도신부와 콜핑가족간에 활동
적이고 살아 있는 관계가 존재하게 된다. 오직 예외적인 경우에만 평신도가 콜핑가족 지도신부의
역할을 떠맡을 것이다."

여기서 콜핑지도신부의 선출에 대해 한마디해야겠다. 국제콜핑협회 헌장의 16장 2절은 이렇
다 "콜핑지도신부는 해마다 열리는 지역 총회 또는 집행부에 의해 선출될 것이다. 투표 결과를
받아들여 콜핑지도신부는 콜핑가족 구성원과 집행부 임원이 된다." 예를 들어 독일 콜핑가족의
지방 정관 10,3절은 이러하다: "회원 총회가 비밀 투표로 3년 임기의 콜핑지도신부를 뽑는다. 선
출되고 난 뒤 콜핑지도신부는 교회로부터 위임을 받아야 한다."

신부가 부족하기 때문에 여러 명의 신부 중에서 정당하게 선출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그
렇지만 우리는 비밀 선거라는 원칙을 고집해야 한다. 왜냐하면 콜핑지도신부는 콜핑가족에서 자
신의 위치상 그리고 집행부의 한 임원으로서, 회원 대다수가 자기를 지지한다는 사실을 아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사제 : 아버지와 형제

오늘날 콜핑지도신부는 어떻게 자신의 직책을 행해야 할까? 많은 이들은 콜핑지도신부가
아버지보다는 형제 같기를 원한다. 그들이 그렇게 말하는 이유는 제 2차 바티칸 공의회 헌장 3장
18절에 나타난다: "왜냐하면 성역을 받은 그들 성직자들은 그들의 형제에 대한 종이므로…" 또한
교회 헌장 3장 28절은 이렇다. "…그들은 똑같은 마음을 가진 형제들로 하느님의 가족을 모아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부에게 성령으로 형제들을 인도한다."

콜핑지도신부가 (콜핑가족의 한 회원으로서) 주장하는 일방적인 "아버지 형상"의 견해가 그
입장을 정당하게 만들지 못하듯이, "형제의 형상"을 과도하게 강조하는 것도 콜핑지도신부를 공평
히 다루지 못하는 셈이다. 따라서 두 견해 모두가 타당하다. 콜핑지도신부는 가부장 제도를 회의
적인 눈으로 보는 시대의 변화뿐 아니라 그 자신의 특수한 직업 때문에, "아버지"와 "형제"가 동
시에 되어야 한다.

콜핑가족내에서 콜핑지도신부는 아버지와 형제로 동시에 살아야 한다. 즉 형제이면서 "영적
인 아버지"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렇지만 이러한 접근은 권위에 대해 새로운 사고를 제안한
다. 왜냐하면 오늘날 사람들은, 특히 청소년들은, 서품과 신의 부르심에 기초한 교회 직책의 권위
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다. 현대인은 자신이 직접 그 과정에 들어가서 종교적
인 범주 내에서 자기 삶의 의미를 인정코자 한다.

콜핑지도신부가 자신의 회원들에게 얘기를 하고자 한다면, 이러한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자신의 "아버지 형상" 이라는 위치 때문에 가지는 권위가 있다고 해서, 교회와 사회의 올바른 도
덕적 결정을 쟁취하기 위하여 신앙이라는 문제에서 진리를 찾는 책임이 면제될 수 없다. 콜핑지
도신부가 이 목표를 어떻게 잡든 간에 회원들의 여건을 고려한다면, 콜핑가족의 노소 회원 모두
를 종교적인 임무로 이끌 수 있다. 이러한 위치를 얻기 위해 콜핑지도신부가 더욱 노력하면 할수
록 신부와 평신도, 콜핑지도신부와 회원들간의 갈등은 더욱 적을 것이다.


카리스마적이고 재능 있는 신부이자 사회 개척가였던 아돌프 콜핑은, 모든 콜핑지도신부들
의 본보기이자 이상형이 되어야 한다. 100년도 훨씬 전에 콜핑은 요한 바오로 2세가 오늘날의 모
든 신부에게 바라는 것, 즉 "신앙과 오늘날의 세상에 대한 개방적인 마음"의 본보기 적인 삶을 살
았다. 콜핑의 최우선 목표는 젊은이들을 그리스도교로 불러들이는 것이었다. : "나는 자신과 세상
을 바꾸겠다는 용기를 가진 젊은이들을 주위에 함께 하고 싶다." 이것을 이루기 위해서 콜핑은
여러 조직에 몸을 담았는데, 그 안에서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최고의 가능성을 보았기 때
문이다. 콜핑에 따르면, 교회는 완전한 인간을 돌봐야 하는데, 물론 여기에는 인간이 사는 사회도
포함된다. 그 결과는 교회와 그리스도교도 개개인의 사회적인 위임 또는 임무에서 볼 수 있다. 교
회와 그리스도교인, 심지어 신부도 이 위임에서 손을 뗄 수가 없다. 오늘날 교회는 가톨릭 사회
조직을 통해서만 더욱 사회에서 가시적이고 활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콜핑가족의 지도신부는
전세계적으로 복음을 전파하고 봉사하는 오직 한 번뿐인 기회를 가진다.

콜핑지도신부는 우선 선언자이다.

아돌프 콜핑의 위대한 사회 업적은 항상 우선적으로 그리스도의 메시지를 선언하고 또 그
정신으로 행해졌다. 콜핑이 제 2차 바티칸 공의회의 목표에 얼마나 근접했는가는, 공의회의 신부
1장 2절을 읽어보면 분명해진다: "복음 메시지로부터 시작하는 성직자들은, 자신의 힘을 그리스도
의 희생에서 얻는다."

콜핑이 복음을 선언했을 때 그것은 항상 그 자신의 사회사업과 연관되었다. "믿는다"는 것
은 콜핑에게는 "당신의 이웃을 사랑"하라는 계명의 실천을 통해 증인이 되고 신앙대로 살라는 소
박하고 겸손한 태도를 의미했다. 이러한 기본적인 그리스도교 입장은 콜핑이 그의 생존 당시의
특수한 문제를 풀어 나가기 위한 방식이었다. 기본적으로 그리스도교적인 입장에서 출발하여, 개
인을 성장시켜 가족 생활에 충실케 하고 교회와 사업에 적극 참여하게 한다는 게 콜핑의 소망이
었다.

콜핑지도신부는 자신의 신분과 콜핑가족과 함께 하는 일을 위와 같은 시각으로 보아야 한
다. 콜핑의 시대에 기도, 명상, 종교 토의, 미사 참여, 묵상과 특히 신앙 교육 등으로 가능했듯이,
오늘날에도 이 일은 가능하다. 콜핑가족이 더 이상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 그것은 아돌프 콜핑의
업적을 부정할 뿐 아니라 오늘날의 교회에서 가톨릭 사회 조직으로 존재하는 권리도 잃게 된다.
콜핑지도신부는 신부 업무에 종사하고 있으므로 콜핑가족에 대한 종교 교육의 주책임을 가지게
된다.

복음이 선언되고 수용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하느님의 말씀을 실현하기 위한 출발점을 제
공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러므로 콜핑지도신부는 전통적인 종교의 형식에 만족해서는 안된다.
그 대신 콜핑지도신부는 신앙 세미나, 종교 교육 과정 그리고 종교 대화를 통해서 종교의 발달에
대해 진정한 관심을 불러 일으켜야 한다. 참석자가 꼭 많아야 할 필요는 없으며, 또 수가 적다고
낙담해서는 안된다. 콜핑가족의 관심 있는 핵심 회원들이 무관심한 다수보다 교구에 더 값진 빛
을 발휘한다. 똑같이 생각하고, 자신들의 교회를 비판하기보다는 사랑하는 교우들의 조그만 집단
을 결성하는 게, 오늘날 종교 수업과 교육의 가장 시급한 과제 중하나이다. 콜핑가족은 그 일을
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를 제공한다.


콜핑지도신부는 지도하고 안내해야 한다.

복음의 선언은 영적인 안내와 지도력을 수반한다. 제 2차 바티칸 공의회 교회 2장 10절에
의하면 " 신부는 그 자신이 누리는 성역으로 교구민을 형성하고 통치한다." 안내는 지속적인 굴복
이나 복종이 되어서도 안되듯, 지배나 명령이어서도 안된다. 안내는 자기 결정으로 귀결되어야 한
다. 이런 점에서 볼 때 그리스도는 우리의 최고 스승이다. 그 분이 했던 모든 선언은 이러한 방식
이었다 : "가서 똑같이 하라!" "와서 목격하라!" "가서 더 이상 죄를 짓지 마라!" 그리스도는 이런
과제를 어떻게 하라고 얘기하지 않고, 얘기들은 사람의 자기 결정에 맡기는 것이다.

마찬가지 방식으로 콜핑지도신부는 집행부 임원과 콜핑가족 회원을 교육해야 한다. 즉 그들
이 자신들의 교육과 임무를 자기 결정으로 인식하게끔 도와주어야 한다. 이는 콜핑지도신부가 평
신도와 함께 일을 진지하게 하려 한다는 걸 의미한다. 제 2차 바티칸 공의회 신부 2장 9항에는
이와 같이 적혀 있다.

"그러므로 신부는 그들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것을 구하도록 주재해야
한다. 신부는 평신도들과 함께 일하며 그들 가운데에서 '인간들에게 섬김을 받기보다는
오히려 그들을 섬기고, 많은 사람들의 속죄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치러 오신' 주 예수
의 본보기대로 행동해야 한다. 신부는 그리스도교의 고유한 임무인 역할과 평신도의 존
엄성을 진지하게 인정하고 진흥해야 한다."

여기서 밝힌 신부와 평신도간의 일반적인 관계는, 특히 신부와 집행부 및 콜핑가족간의 관
계를 말한다. 즉 신부는 모든 이에 대해 형제 같은 협동을 구해야 하지만, 또한 콜핑가족의 다른
회원들의 일도 진지하게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이는 함께 일해야 할 콜핑가족의 회장
에 대해서는 특히 그렇다. 그런데 이는 또한 안내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콜핑가족의 완전한
집행부에 대한 관계에도 적용된다.

콜핑지도신부는 집행부의 안내 업무를 조심스럽게 지켜보아야 한다. 이는 특히 교회의 신앙,
콜핑협회 프로그램, 성과 도덕의 가치 등이 문제될 때 콜핑지도신부는 시기의 적절성을 떠나 언
제나 끊임없이 하느님의 말씀을 선언하고, 또한 가장 그럴듯한 기술과 인내로써 상기시키고 질책
함을 의미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긴장과 대립이 초래되겠지만, 콜핑지도신부는 이러한 긴장을 회
피해선 안된다.

긴장은 콜핑가족 내부의 구조 문제 때문에 일어날 수 있다. 특히 나이 적은 사람과 많은 사
람이 함께 일하므로, 다른 조직보다 세대 차이가 더 눈에 띄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지만 이러한
구조 덕분에, 콜핑가족은 청년과 노인이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콜핑가족에서 서로 다
른 집단간의 대화를 기술적으로 안내할 수 있는 입장에 설 때마다, 콜핑지도신부는 너무나 보수
적인 요소와 전위적인 요소간의 차이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 교회나 사회나 콜핑가족 모두
에게 제일 해로운 것은 과격한 의견 대립이므로, 콜핑지도신부는 매우 중요한 이러한 안내에 책
임을 전념해야 한다. 신부가 자신의 교구와 교회 내의 단합을 위해 돌보듯이, 콜핑지도신부도 콜
핑가족 내의 단합에 대한 책임을 지닌다.

콜핑지도신부와 회장간의 관계

콜핑협회에서 평신도의 참여 관여를 강조하였고, 회장이란 직책을 소개하였다. 또한 콜핑지
도신부와 회장의 책임은 충분히 정의될 수 있다고 간과되었기 때문에, 이 둘간에 긴장이 초래되
었다. 예를 들어 독일 콜핑협회의 새로운 지역 법규는 콜핑지도신부와 회장의 과제를 이미 기술
해 놓았는데, 이 둘의 책임이 분명히 나뉘어져 있다. 그렇지만 상호간의 업무가 요구되는 분야는
항상 명확히 정의되지는 않는다.

콜핑협회가 자체적으로 정해 놓은 과제와 목표 그리고 제 2차 바티칸 공의회의 글에 따르
면, 평신도들은 사회적인 사제의 신분은 특수한 천직을 가지는 것으로 인정하긴 하지만, 콜핑지도
신부는 세속의 업무에 대해 어떤 책임을 지니는 게 당연시된다. 그러므로 콜핑지도신부는 회장과
집행부 등을 비롯해 콜핑가족의 전체 업무에 책임을 지게 된다. 그렇게 함으로써 콜핑지도신부는
평신도들에게 사회적인 임무를 성취할 수 있는 "빛과 영적인 힘"을 주어야 한다. 인류의 구원을
희망하는 자라면 인류가 사는 이 세상의 구원도 함께 희망해야만 한다. 그렇기 때문에 콜핑지도
신부는 자신의 책임을 종교적인 교회 분야에만 둘 수가 없다. 왜냐하면 사회 상황은 그리스도의
메시지에 경청하는 지속적인 영향을 일으킨다는 걸 우리는 경험으로 알기 때문이다.

회장의 기능을 소개함과 아울러, 콜핑지도신부의 책임과 일은 줄어들었다. 콜핑지도신부와
회장은 콜핑가족내의 여러 분야에 제각기 책임을 짐으로써, 콜핑지도신부는 신부의 의무에 더 많
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을 것이다.

집행부, 콜핑가족을 안내하는 힘

비록 콜핑지도신부와 회장이 콜핑가족의 업무에 대해 주책임을 지닌다고는 하지만, 전체 집
행부는 콜핑가족을 안내하는 힘의 역할을 한다는 것을 주장해야겠다. 그렇지만 이는 모든 집행부
의 자리가 능력과 책임감을 발휘할 사람들로 채워질 때 보장된다. 집행부가 적절히 제 역할을 할
수 있게 하는 게 콜핑지도신부와 회장의 과제이다. 자리에 사람을 채우는 것은 적절하게 준비해
야 한다. 교회 문제에 또한 활동적인 사람들만 그런 자리에 들어와야 한다. 이전보다 더욱 콜핑가
족은 사회의 세속적인 모든 일들 말고도 신부 임무에 관심을 둬야 한다. 자신의 개인적인 삶을
교회 봉사와 업무 등과 동일시하는 사람들만 집행부의 자리에 들어갈 수 있고 또 들어가려 할 것
이다. 우리 프로그램을 잘못 인식하거나 희석시키지 않고 또 카톨릭 사회 조직의 위임을 완수하
려면, 실천하지 않는 카톨릭 신자나 비가톨릭 회원은 콜핑가족의 집행부 자리에 들어와서는 안
된다. 콜핑가족 회원들에게 이 점을 확고하게 분명히 알려 주는 것이 콜핑지도신부의 첫 번째 과
제에 속한다. 콜핑지도신부는 적절한 후보를 추천하고 또 임명하도록 힘써야 한다.

콜핑가족의 평안, 고통, 활동 등은 집행부의 책임 의식과 활동에 좌우된다. 그러므로 집행부
는 한 달에 한 번씩이라도 정기적으로 만나는 게 필요하다. 프로그램은 콜핑지도신부와 회장이
결정 내려야 한다. 이사회나 위원회에서 처리될 수 있는 규율과 기술적인 문제 등은 집행부 집회
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 않아야 한다. 이런 문제들은 간단한 보고서로 충분하다. 콜핑가족 업
무의 주요 지침은 꼭 토의되어야 하고 공약이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집행부는 일하는 단체이며,
안내의 기능 못지 않게 프로그램과 과제를 콜핑가족의 활동으로 실현할 것이다.

콜핑지도신부가 집행부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게 필요하다는 것은 두 말할 필요도
없다. 평신도에게 "빛과 영적인 힘"을 주고자 한다면, 콜핑지도신부는 영적인 조언자 이상의 역할
을 해야 한다. 콜핑지도신부의 추진력으로 콜핑가족은 "신부 활동의 도구"가 되고 복음화 및 세계
봉사를 성취해야 한다. 이 때문에 콜핑지도신부는 자신의 업무도 많지만 시간을 내어서 집행부와
함께 적극적으로 일해야 할 것이다. 집행부 홀로 이 일을 담당하게 해서는 안 된다. 콜핑지도신부
가 이 일에 불어넣는 시간과 노력은 신부의 활동과 교구 및 사회 공동체에 이득이 될 것이다.

콜핑지도신부나 회장은 각 모임을 열 때마다 간단한 성경 구절을 읽거나 명상을 해야 한다.
그것은 그 날의 미사와 관련되거나, 의사 일정 중 논제 하나를 언급할 것이다. 성서 봉독, 명상,
기도 등을 함으로써 참석한 모든 사람들은, 우리의 활동이 성령을 통해 우리 활동을 완성할 힘을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메시지로 시작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깨달아야 한다. 모임이 끝날 때는
감사의 기도 혹은 콜핑의 봉헌에 대한 기도를 드린다.

맺음말

콜핑지도신부라면 누구나 과제 수행에 대한 콜핑의 말씀을 명심해야 한다. : "신부는 매일
아침 하느님께 자기 자신을 바치고, 자신의 천직이 갖는 깊이와 의미를 매일 아로새기며, 자기 자
신을 아끼지 않고 모든 사람에게 베풀며, 기쁜 사람들과 함께 웃고, 슬픈 사람들과 같이 울고, 신
부 자신의 영적인 자식들의 짐을 자기 어깨에 짊어지고, 예언자처럼 진지하며, 친구처럼 부드럽게
얘기하고, 또 항상 신부직을 위해서 자기 자신 전체를 희생해야 한다."

-국제 콜핑지도신부 : 하인리히 페스팅(Heinrich Fes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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